돌아기 치아로 인한 혀깨물기 및 치료 방안에 관해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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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희 댓글 1건 조회 972회 작성일 21-06-2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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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터넷으로 많이 검색을 해 보았는데 저희 아기와 유사한 사례를 찾지 못해 문의를 드립니다.
저희 아기는 이제 막 돌이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났고, 잘 먹고 잘 놀고 성장발달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10개월전후로 아기 혀에서 피를 종종 보게 되었고(발달상황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혀에서 피가 나는 것도 잘 때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것이 12개월을 넘어선 지금까지 약 2개월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현재 해외체류중으로 체류국에서 병원에 방문하여 의료진을 만나 진료를 본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이곳 의료진들의 이야기로는 첫번째, 아기가 후두연화증이 있고, 두번째 치아가 날카롭고, 반대교합(현재 위아래 각각 4개씩 치아가 난 상황입니다)으로 인해 혀를 깨무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 치아가 날카로우니 다듬어보자 해서 아랫니를 살짝 다듬어줬는데 무의미하게도 이후로도 혀를 계속 깨물어 피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혀를 깨무는 행동은 계속하는 것이 아니고 잘 때(낮잠이든 밤잠이든) 하는데 이것이 후두연화증으로 인한 것인지, 이가 날까로워서 하는 것인지에 관한 상관관계는 이곳 의료진들이 밝히지 못한 상황이고, 치과 의료진은 일단 치아가 날카롭기 때문에 치아를 다듬는 것으로 1차 시도를 해 본 상황입니다. 제가 아기 이를 닦이려고 제손가락을 입안으로 넣으면 아기는 혀때문인지 칫솔질하는 걸 굉장이 싫어해서 사실상 칫솔질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제손가락을 깨물면 엄청 아픕니다. 성인인 저도 그렇게 아픈데 연약한 아기 혀는 얼마나 아플지 모르겠습니다. 아기가 자다가 혀를 심하게 깨물면 피가 아기 옷과 손수건 몇 장씩 묻어나올 정도이지만 지혈이 안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두어달간 거의 매일 계속되다 보니 혀에 난 상처가 아물 시간이 없습니다. 이곳 의료진들은 혀의 구조나 상태가 괜찮다고 하는데 엄마인 저는 살점이 떨어져나간 아이 혀가 진짜 괜찮은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이를 다듬었지만 아기가 잘 때 치아로 혀를 깨무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 치과 의료진들은 2차 방법으로 아기 이에 커버를 씌우는 것을 이야기했고, 시도를 했으나 아기 발버둥이 너무 심해서 실패하고 수면마취(혹 전신)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아기가 후두연화증이 있으니 이비인후과 의료진과 상의하에 진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의 후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만약 치아에 커버를 씌워서도 혀를 계속 깨물어 지금처럼 피가 나면 최악의 경우, 이미 난 치아를 발치해야 할 것 같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발치라는 건 정말 특별한 상황, 불가피한 상황에만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던지라 최악의 시나리오로 발치를 하게 된다면 정말 발치를 해야 하는지, 발치로 인해 아기의 성장발달에 올 영향 및 부작용은 어찌해야 하는지 너무 무섭고 답답한데 해외에 있다보니 물어볼 곳이 없어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한국으로 들어가 정확하고 세밀한 진료를 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혹 이곳 의료진들이 제시한 방안을 한국에서도 제안하실까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그렇다면 아직 어린 아기와 멀고먼 한국으로 어렵게 들어가는게 무의미하기도 하고요) 서면으로 두서없이 펼쳐놓은 이야기로 얼마나 잘 전달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조언을 여쭙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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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하신 글로 보아서는 치과적인 문제로 아이가 혀를 깨무는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일단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받아보시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시고 지켜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새로 맹출한 치아는 대부분 날카롭습니다. 또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가들이 혀를 깨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대증적 처치를 해야할 거 같습니다. 구치부가 맹출하면서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외상의 빈도가 그리 높지 않다면 상처부위 소독하면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최악의 경우 발치도 고려할 수 있으며, 하악 유전치 조기 발치시 계승 영구치만 있다면 추후 공간적 문제는 교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