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저희 아기는 태어날 때 이가 나 있었습니다. 소아과 의사가 괜찮다고 해서 그냥 있었는데 지금 18개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이가 아래 위 각 2 개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이유식을 어떻게 먹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나겠지 해서 아직 병원도 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가르쳐주세요.

A : 태어날 때 이미 이가 있거나, 생후 1주내에 이가 올라오는 경우가 드물지만 있고 이것을 선천치라고 부릅니다. 18개월 아기로 볼 때는 매우 늦은 편인데, 방사선사진으로 확진을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유식은 이가 난 상태와는 아직 무관하게 진행시켜도 될 것입니다.

Q : 다음 달에 백일이 되는 여자아기입니다. 어제 저녁에 막 울때 입안을 보니 왼쪽 아래 잇몸(어금니나 송곳니자리)에 하얗게 무언가가 보였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니까 오돌도톨한 것이 꼭 이가 나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 6개월에 이가 나기 시작하고 앞니부터 나야 정상이라는데 정말로 이가 나는 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아기가 너무 빠른 건가요? 침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침을 물고 있다가 뱉기도 하고 입을 오물오물 거리며 무언가 먹는 듯이 움직이는데 한 3주정도 된 것 같습니다. 만약 이가 아니라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드물기는 하지만, 출생시에 이가 난 상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또 출생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찍 날수록 잘 썩는 경향이 있으므로 관리를 잘 해 주십시오. 거즈로 하루에 수 회 닦아 주십시오. 간혹, 수유로 인해 혀밑이 치아에 의해 상처받아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작용이 심하면 이를 빼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가와 상담에 보시지요.

Q : 제 조카가 태어난 지 21일 정도 되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태어날 때부터 앞니 하나가 잇몸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병원에서는 이것을 발치하라고 하는데 그냥 두어야 하는지 아니면 뽑아야 하는지요? 뽑아야 한다면 어느 시기에 뽑아야 할까요?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A : 소위 선천치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무조건 발치(이를 빼는 것을 발치라고 합니다) 할 것이 아니고 이것이 어떤 부작용을 가질 경우에만 뽑도록 하십시오. 정상치가 빨리 올라 온 경우 이것을 뽑아버리면 그 자리는 비게 되지요. 수유 직후에는 이가 썩지 않도록 거즈 수건으로 께끗이 닦아서 청결상태를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Q : 5개월 2주된 남자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다른 아가와 잇몸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다른 아가들은 잇몸부위가 굴곡이 없이 일정하던데, 우리 아가는 아래 잇몸에 아랫니 송곳니 자리쯤에 양쪽으로 홈 같은 게 있어요. 아주 살짝 패인 듯이 그래요. 아직 이가 나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왔는데, 다른 아가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서 걱정되어서요.

A : 이가 나기 전 단계의 잇몸에는 다소의 굴곡이 생기는 것이 정상이고, 말씀하신 그 자리에는 주름같은 패인 저리가 흔히 생기는 곳입니다. 이가 나고 나면 없어지므로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걱정하지 말고 이가 날 때까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Q : 우리 아이는 5개월 된 아기입니다. 몇 개월 되면 유치가 날까요?

A : 유치가 나오는 시기는 아기들에 따라 일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략 7-9개월 정도에 아랫니 앞에서 두개가 나오고 돌 전후로 윗니가 4개 나옵니다. 그 다음 아랫니 옆니가 나오고 15-18개월에 대략 16개의 유치가, 24개월 전후로 유치 큰 어금니가 나와 30개월 정도면 유치열이 완성됩니다. 아기들에 따라 개인차이가 있음을 아시고 잇몸에서 치아처럼 불룩 단단히 만져지는 것이 있으면 곧 치아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고, 12개월이 지나도 치아가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 치과에 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 이가 하나도 나지 않아 걱정하고 있습니다. 10개월 이상 넘어 생기는 아이도 있나요? 궁금합니다.

A : 1-2세에서는 전후 6 개월까지?변이는 정상적인 범주로 간주합니다. 대개 첫 이로 나는 것은 아래 앞니 2 개인데 생후 6개월경에 나게 됩니다. 다소 늦는 편이기는 하나 아직 조금 더 기다려 봄이 어떨지요. 많지는 않으나 늦게 나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Q : 10개월 정도 된 딸아이가 있는데요 이제 막 윗니가 나기 시작했는데 가끔(1회/일) 머리를 흔드는(진저리 치듯이) 현상이 있습니다. 이가 날 때 이럴 수도 있다고도 하는데 정말인지요. 다른 이유도 있는지 알려주세요.

A : 어린이의 입에서 이가 날 때는 아기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것을 저희들은 teething이라고 부릅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침을 많이 흘리고, 이나는 자리에 작열감을 느껴 그 부위를 가리키며 울기도 합니다. 간혹은 전신적인 발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저리친다는 표현은 책에서 보지 못 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구강위생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젖은 거즈로 하루에 수회씩 그 부위를 닦아 주거나,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이가 날 자리 주변의 잇몸이 근질거려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럴 용도로 시판되는 고무링을 물려주시는 것이 이를 쉽게 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 현재 10개월인데 아직 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앞에 질문하신 분도 계시던데 괜찮다고 하시니까 안심은 됩니다. 그런데 잇몸이 가려워서 그런지 젖꼭지를 질근질근 씹는데 노리개 젖꼭지를 줘도 되는지 궁금해서요. 혹여 이빨 나는데 문제라도 생기지는 않는지 궁금해서요.

A : 생각하고 계신 내용이 모두 맞습니다. 아기들의 이가 나려 할 때 침을 많이 흘리면서 잇몸이 근질거려 합니다. 잇몸의 맛사지 효과를 가지는 고무제품들이 여러 형태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Q : 아래 이빨이 2개가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위에 이빨이 두개가 나와야 할 자리에 큰 이빨이 한 개가 나와 있읍니다. 크기는 두개의 이빨을 합한 것보다 조금 크며 위치는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어떻게 조치를 하여야 될지 궁금합니다.

A : 직접 보지 못해 어떤 경우라고 확답드리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유치의 가운데이와 옆니가 붙어서 난 것 같습니다. 이것을 전문적으로는 유합치라고 부릅니다. 가까운 소아치과에서 확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젖니에서 유합이 되면 나중에 영구치 앞니에서 숫자가 모자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 9개월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했는데 차례대로 윗니 4개 아랫니 3개가 났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아랫니가 난 후부터 지금까지 아랫니 1개가 나오질 않는군요. 무슨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A : 말씀을 들어보니 아마 아랫쪽 앞니가 하나 결손된 것 같습니다. 젖니중 앞니 아래쪽이 결손되는 비율은 약 200명 중 한 명 정도이고 그 중 약 반은 영구치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외관상이나 기능의 문제없이 지낼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방사선 사진을 찍기는 어렵지만 3돌 정도면 대부분 가능하기 때문에 그 때쯤 확진을 받도록 하시고 가까운 치과에 가셔서 아기를 일단 보여 주시도록 권합니다.

Q : 며칠 전부터 고열이 시작이 되었습니다.(39~40℃) 어제까지 계속해서 열이 나더니 오늘은 열이 다소 내렸습니다. 병원에 가서 귀도 검사해 보고 입안도 보고 심지어 요로감염여부 검사까지 다 하였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단순 독감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병원에서 왔습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잠을 거의 자지 못 하고 계속 칭얼대면서 자주 입안을 만지곤 합니다. 소아과 의사선생님께서 입안을 보시면서 이빨이 안쪽에 나고 있다고 하시긴 했습니다. 현재 딸아이는 앞니 위, 아래 각각 4개씩 나 있습니다. 이제까지 이빨이 날 때 하루정도 보채는 정도는 있었지만 이렇게 잠도 안자고 거의 하루종일 울다시피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혹시 안쪽에 어금니가 나면 이런 경우가 아이들에게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그리고, 열도 동반이 되는지요? 그리고, 이런 경우는 어떻게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요? 정말, 거의 3일 동안 한숨도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A : 저희의 전문적인 용어로 teething 이라고 부릅니다. 이가 나는 시기 특히 어금니가 나는 시기에 고열과 함께 전신적인 염증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과학적으로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가 나는 시기에 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과거부터 속설로 이런 연관을 지어온 것입니다.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고갈되고 생후 처음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열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이가 나는 시기와 겹쳐지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가 나는 것과는 무관하게 대증적인 요법으로 열을 내리기 위한 치료를 흔히 하게 됩니다. 한 가지 극히 조심하실 것은, 이가 나는 것이 일차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이 시기에 구강청결을 소홀히 하는 경우 전신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는 이차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아기가 아플수록 구강위생관리에 더욱 철저히 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흔히 바이러스의 일종인 허피스성 구내염이 흔히 동반됩니다. 구강불결에 의한 간접적인 원인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Q : 왼쪽 위 어금니 날 자리가 파랗고 부어있는데 만져보니까 말랑해요. 이를 닦아 줄 때도 아파하진 않던데 혹시 썩어서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참고로 오른쪽은 이가 조금씩 나고 있어요.

A : 아기들의 어금니가 날 자리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별 신경을 안 쓰셔도 무방합니다. 소위 맹출성 혈종이라고 하며 이가 나면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현상입니다.

Q : 저의 아기의 치아에 대해 문의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윗니 4개, 아랫니 2개 총 6개의 치아가 났습니다. 그런데 아랫니가 모두 단풍잎처럼 가운데가 갈라져서 났거든요. 보기도 흉하고 하고 치과에 데리고 가 보았더니 "쌍생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랫니가 2개가 아니라 4개라는 겁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쌍생치의 발생 원인(혹시 임신중 칼슘 부족 현상인가, 아니면 유전, 환경 등이 원인인지?)과 쌍생치로 인해 다른 문제가 발생되지 않은지, 또한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날 때에도 "쌍생치"가 다시 나올지 궁금합니다.

A : 이가 쌍둥이 이처럼 보이는 경우로는 쌍생치(gemination)와 유합치(fusion)가 있습니다. 전자는 1개의 치아가 2 개로 나뉘어 지다가(마치 일란성 쌍생아처럼) 완성되지 못 해 붙은 것처럼 보이는 경우이고, 후자는 2 개의 독립된 치아가 발생과정에서 붙어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귀댁 아기의 상태가 양자중 어디에 속하는가는 방사선 사진을 통하여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쌍생치라는 진단이 방사선사진을 통하여 이루어진 정확한 이야기인지가 궁금하군요. 오히려 4개가 2개로 되었다는 표현으로 판단하면, 쌍생치가 아니라 유합치라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양자 모두 임신중 영양과는 무관하고 유전적인 성향을 가지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교과서적으로도 직결된 원인을 밝히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영구치가 날때, 유합치의 경우에는 약 80 %의 확률로 영구치가 1개씩 모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좌우측이 다 그렇다면 아래에서 2 개가 모자라게 되겠지요. 쌍생치의 경우에는 후속 영구치의 결손이 보고되지는 않았습니다. 영구치가 모자라는 경우, 그에 대처하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매우 가변적이므로 그 시기(6-7 세경) 에 가서 전문가적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옳습니다.

Q : 우리 아기는 지금 17개월인데 이가 위, 아래 4개씩 8개만 났어요. 그런데 요즘 와서 자꾸 손가락을 입에 넣으려고 하면서 심하게 우는데 새로 이가 나오기 때문일까요? 아기들 유치가 나면 심하게 아프기도 하다는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A : 이가 나려는 부위에서는 화끈거리는 작열감과 근질거리는 소양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국소적 염증이 존재하고 심한 경우에는 전신적인 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침을 유난히 많이 흘리고 무엇이든 씹으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것들은 병적 증상이 아니라 모든 아기들이 거치게 되는 일종의 생리적인 과정이라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일단 구강내를 깨끗이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요즈음 시판되는 생고무제품인 소위 <치아발육기>라는 것을 물려 씹도록 하면 이러한 증상이 다소 호전될 것입니다.

Q : 돐이 지나서 윗니 3개와 아랫니 2개가 나고는 아직까지 이가 나지 않아요. 왜 그런지 걱정입니다.

A : 아기들에 있어서 이가 나는 것은 시기적으로 아기들마다 개체차가 조금 있습니다. 즉 6 개월 정도 빠르거나 느릴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정상 범주로 간주합니다. 댁의 어린이는 다소 느린 편이나 그렇다고 비정상으로 볼 수는 없는 연령입니다. 조금 기다려 보시는 편이 날을 것입니다. 혹 걱정이 되시면 치과에 가서 방사선사진 등 정밀검사를 해 보면 확실해 질 것입니다.

Q : 두살된 조카가 집에 있는데, 감기인지 밤새 열이 펄펄 끓더니 그와 동시에 이가 아프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고궁에 가던 그날 아침 치과에 처음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별 이상은 없고 어금니가 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치과에 가서 검사만 하고 온 그 날부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아기가 이가 아프다면서 우유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칭얼거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어른도 밤에 이가 아프면 얼마나 괴롭습니까. 이럴 경우 어른들이 먹는 진통제 같은 것을 먹여도 될까요? 아기가 최소한 우유는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혹시 이가 썩은 건가요, 아니면 감기 때문에 잇몸이나 입천장 같은 게 이상한 건가요? 지금도 이 시간(새벽 2시)까지 물도 못 먹고 얼음만 몇 조각 먹다가 겨우겨우 잠이 들었는데, 아주 힘이 들어요. 빨리 답장 부탁드립니다. 긴급조치라도 좀....

A : 구강에 대해 자세한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책을 말씀드리기가 매우 힘듭니다만, 말씀대로 충치가 한 개도 없는 상태에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것은 이가 날 무렵의 구강내 국소적인 염증이 전신적인 염증화된 소위 teething의 일종으로 보입니다. 이를 완전히 없애는 원인치료는 불가능하고, 증상에 대해 개별적으로 대처하는 대증 요법 밖에 없습니다. 진통소염제를 주고, 소금물로 입안을 깨끗이 자주 헹구어 주며, 발열이 있을 경우 해열을 시키는 정도입니다. 특히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과 시기적으로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여기서 말씀드린 원인 이외의 다른 원인이 정말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겠습니다. 소아치과 전문가를 찾아보십시오.

Q : 저희 아이는 아랫니 중에서 앞니와 송곳니 사이의 옆니 2개가 나오질 않아 치과에 가서 방사선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이의 싹이 없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아랫니는 도합 10개 (좌우 5개씩) 이 되어야 하는데, 앞니 옆의 치아 (유측절치)가 선천결손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합니다. 안 생긴 이를 다시 생기게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치열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마시고 위생관리에 관심을 가지십시오. 이 경우의 치열문제는 만 6세 이후에 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Q : 어금니가 나오려는지 잇몸이 아프다 그러네요. 며칠간 잘 먹지도 못 하고 울기만 하는데 근처 치과에서 진료받으니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는데.. 옆에서 보기 안스런 마음에. 다른 간호 방법은 없는지?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으면 부탁 드립니다.

A : 말씀을 들어보니 저희 입장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일시적이지만 고통은 고통이니까요. 단, 도움이 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가 나는 부위가 생리적으로 부어 오르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실제로는 2차 감염에 의해 더 심화되는 것입니다. 이럴수록 구강위생을 더 강화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쪽이 아프다고 해서 칫솔이 평상시보다 덜 간다면 증상은 더 악화될 것입니다. 오히려 더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염증을 경감시키는 일이 되겠지요. 진한 소금물로 그 곳을 닦아주거나 헹구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구강소독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구취를 제거하게 위한 방향제 성격의 제품과는 다른 처방약품입니다. 어머니께서 과거에 사랑니가 날 시절을 생각해 보시면 그와 똑 같습니다. 응급 처방으로 국소마취제 연고를 환부에 바르는 것을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을 전량 먹게 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처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Q : 저는 유치원에서 종일반을 담당하는 교사입니다. 종일반을 지도하다보면 간식과 점심지도는 물론 양치질교육까지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들과 '치아'라는 주제로 여러가지 교육활동을 하던 중 유아들의 질문이 있어 전문가에게 답변을 듣고자 편지를 드립니다. 유아들의 질문: 왜 아기는 이가 날 때 두개씩 나고, 한 개씩 나는지요? 왜 한꺼번에 나지 않는지요? 빠른 답변 부탁합니다.

A : 이렇게 어려운 질문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만, 정말 신선한 질문입니다. 치아가 나는 과정은 키나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장의 한 부분입니다. 태어나서부터 어른과 같은 키와 몸무게를 가질 수 없듯이 한꺼번에 모든 이가 날 수 없습니다. 전문적으로 말하면, 개개 치아가 만들어지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만들어진 치아부터 올라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젖니는 어머니의 뱃속에 있던 시기의 태아일 때 이미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앞니는 어금니들에 비해 먼저 만들어 질 뿐 아니라 그 형태로 보아 뾰족하기 때문에 뼈를 뚫고 올라오기에 유리하므로 뼈를 뚫는 시간이 짧게 걸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개개 치아는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앞니는 물고 뜯는 기능, 어금니는 잘게 부수어 갈아내는 기능을 하는데, 어린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유아기에 우선 필요한 기능은 무는 기능이므로 앞니가 먼저 나도록 만든 것은 조물주의 섭리일 것입니다.

Q : 윗니는 10개인데, 아랫니가 8개밖에 없군요. 보통 20개로 알고 있는데, 아랫니가 2개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아랫니의 경우, 양쪽 어금니 부분이 4 개씩이고, 앞니가 4 개인데, 간격이 넓게 나 있습니다. 괜찮은 것인지, 아니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A : 교적 흔히 나타나는 치아수의 이상입니다. 유측절치가 없는 경우일 것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날 영구치에서도 2개가 모자랄 것입니다. 만 6-7세경 영구치 교환기가 시작되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Q : 얼마전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방사선 촬영 결과 과잉치가 있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과잉치라는 병명도 생소하지만 수술을 지금 꼭 해야 하는지 그리고 수술의 위험 부담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A : 과잉치는 예쁜 치열이 형성되는 과정에 큰 방해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윗 앞니가 날 장소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데 그것을 제거할 적당한 시기는 상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과잉치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한창 발육중인 정상치아의 싹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시술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보호자께서 걱정할 정도의 위험이나 고통이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Q : 제게 만6세의 예쁜 조카가 있습니다. 지금 가운데 아랫니 2개가 조금 흔들리고 있는데 그 뒤로(안쪽 잇몸으로) 다른 이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사례로 봐서는 과잉치가 아닐까 하는데 혹시 영구치의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젖니가 빠지기도 전에 이럴 수도 있는지요.

A : 아래앞니 영구치는 원래 이의 싹이 혀쪽에 위치해 있다가 올라오게 됩니다. 종종 조카님처럼 제대로 젖니를 흡수시키지 못하고 안쪽에서 올라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앞에 흔들리는 젖니를 빼주면 대부분은 자기 원래 자리로 찾아갑니다. 물론 자리가 부족하면 비뚤어 질 수도 있겠지만. 가까운 치과에 가셔서 젖니를 빼주시면 되겠습니다.

Q : 7살인데 앞니가 빠진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렸다가 치과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고 잇몸을 열어 줘야 합니까?

A : 윗 앞니는 종종 영구치가 많이 내려 오지 않았을 경우에도 흔들려 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특히 어디에 부딛친 경험이 있는 치아는 더욱 그렇고요. 심한 경우에는 흔들려서 빠졌는데도 약 1년 이상 있다가 영구치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에 방사선사진을 찍어 확인되지 않았다면 가까운 치과에 가셔서 찍어보시길 권합니다. 종종 다른 문제로 영구치가 나오지 ?하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 늦은 것이 비정상적인 것은 아닙니다.

Q : 두 가지 문제를 상담드리고자 합니다. 8 살된 딸아이의 유치(위 앞니) 두 대가 빠진지 한 달이 넘었는데 영구치가 나오질 않습니다. 아래쪽 이들은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A : 소아치과의사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어린이의 발육중인 치열을 관리하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과 치료를 요합니다. 앞니가 빠지고 이가 나오지 않는 것은 방사선사진을 촬영하여 턱뼈안에서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전에는 확실한 대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대답을 원하신다면 전문치과의원을 찾으십시오.

Q : 영구치로 갈은 앞니 한 개가 잘 자라지 않는 것 같고, 아이의 치열이 고르지 않아서 동네 치과엘 갔습니다. 방사선 사진상 입천장에 과잉치 두 개가 더 있다고 하십니다. 발치를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시술의 어려움은 없는지요? 아이가 어려서 시술의 시기를 언제로 해야 하는지요? 혹시 이런 과잉치를 그냥 놔 두면 어떻게 되는지요? 아이의 윗니가 안으로 들어가서 (부정교합) 잘 자라지 못 한다고 하시는데 앞니 부분교정부터 해도 괜찮은지요?

A : 과잉치는 대개 인접한 정상치가 제 자리에 제 시기에 나는 것을 방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정상치가 전혀 다른 장소로 이동해 나거나 못 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인접한 영구치의 싹에 위험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조속히 뽑아 주는 것이 치열의 형성이나 치아가 나는 과정에 방해를 덜 초래하게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 어려운 시술은 아닙니다.

Q : 9세된 남자아이예요. 대문니를 동시에 뽑고 난 뒤 한 개는 먼저 나고 또 한 개는 약6개월 뒤 나면서 중앙부에 사이가 많이 벌어졌어요. 그러다 대문니 옆의 한쪽 치아가 나면서 사이가 조금 좁혀졌고, 또 반대쪽도 현재 흔들리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오늘에야 아이가 입천장이 이상하다고 해서 보니 대문니 안쪽 약 3-4 mm의 간격쯤에 45도 형상(정중앙은 아니고 흔들리는 치아의 대문니 반대쪽 안)으로 새로운 치아가 한 개 나오고 있는데 도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이럴 수도 있읍니까? 어떤 증상이며, 치료 방법을 알려 주세요.

A : 말씀을 듣고 보니 이것은 정중 과잉치라고 부르는 치아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방사선사진을 촬영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겠고, 만일 과잉치임이 확인된다면 뽑아내어야 합니다. 그리고 벌어진 앞니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교정치료를 해 주어 정상배열 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