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를 무서워하는 어린이
Q : 충치로 인해 소아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1번). 2-3번 더 오라고 하는데 아기(18개월)가 많이 놀라고 울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오후에 갔었는데 밤에 잘 때까지 흐느끼고, 저한테는 오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데리고 갔었거든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A : 이 상황에 대한 판단을 정확히 하셔야 합니다. 어린이가 치과에 와서 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옳습니다. 그렇다고 치과 치료를 미루는 것은 더 큰 고통을 어린이에게 심어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현명하신 판단이 필요합니다.
Q : 윗니 8개 아랫니 8개 해서 모두 16개의 치아가 있습니다. 그런데 윗니만 8개가 모두 충치이며 씌울 것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려서 치료를 하려면 묶어서 하던가 아니면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정제를 복용하고 해야 한다는데 묶고 하는 것보다는 덜 위험할까 싶어 안정제를 복용하려고 했더니 내과의 소견서도 있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하니 아무래도 꺼림직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내과의 소견에 이상이 없다면 안정제를 복용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하며, 묶는 것과 안정제복용의 장단점을 알고 싶습니다.
A : 안정제나 수면제를 복용시키는 진정요법은 설득에 의한 협조적 행동이 불가능한 저연령 아동의 경우에 불가피하게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신체적인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비교적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물리적인 방법은 묶어서 한다기보다는 포대기에 감싸서 치료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울긴 하겠지만 진정요법 보다는 약물을 먹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낫다고 할 수 있겠죠. 치과 치료는 아시는 바와 같이 매우 정교한 치료과정을 동반하는데, 아기가 몸을 비틀거나 갑자기 머리를 움汰隔?되면 치료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방법들이 동원됩니다. 선택은 보호자의 몫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Q : 26개월 된 여아의 아버지 입니다. 얼마전 아이의 이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는데 아이의 공포심을 없애고 치료의 효율을 위해 진정요법을 사용하자고 하더군요. 마취를 하는 것은 아니고 잠만 재운다는데... 일전에 치과 치료를 받다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숨진 아이에 대한 보도를 접한 터라 염려가 됩니다. 병원에서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부모된 마음에 마음이 놓이지 않는군요. 소아치과 병원에서 사용하는 진정요법이란 무엇이고 과연 안전한지 알고 싶습니다.
A : 대개 만 3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이나 설득을 해도 소용이 없어, 치료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진정요법을 흔히 적용합니다. 진정요법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잘 못 적용하여 생긴 사고이므로, 진정요법 전체를 문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신경안정제나 약한 수면제를 흔히 사용하며 30분 이내에 깨어날 정도의 용량을 사용합니다. 진정요법을 사용치 않고 묶거나 손발을 꽉 잡고 치료를 하는 경우, 아이가 치과에 공포심을 더욱 가지게 될 수 있고 치료후의 밤에 경끼를 하거나 오줌을 누는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Q : 며칠전 소아치과를 방문하여 상담진료를 받았는데, 제 아이의 윗니4개와 아랫니1개에 충치가 있으니 진정요법을 통하여 치료를 받으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충치를 치료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으나 아직 어린아이를 약물을 투여하여 치료한다는 것이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진정요법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며 아이에게 건강상의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고 십습니다. 진정요법을 시행할 경우와 잇몸에 마취주사로만 치료할 경우의 다른점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 : 진정요법은 어린이의 진료거부행위가 심하여 정상적인 진료를 할 수 없으면서, 현재의 문제점이 진료를 연기할 수 없을 만큼 시급하거나 당장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에 한하여 시행됩니다. 즉, 어린이의 연령, 현재의 문제점의 심각성, 부모님의 이해도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는 사안입니다. 정말 진정요법이 불가피한지, 치료를 정말 조금도 미룰 수 없을 정도로 시급한지, 부모님이 이것을 수용하고 계신지 등을 면밀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진정요법이란, 어린이에게 진정제, 항불안제 등의 향정신성 약물을 투여하여 어린이들이 가수면상태 혹은 진정상태가 되도록 만든 다음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마취주사에는 이런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오는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Q : 아이가 충치가 심해서 병원에 갔었는데 어금니 같은 경우에는 급해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치료시 아이의 고통이 심하고 심하게 움직이므로 수면치료를 권했는데요. 수면치료가 일종의 마취 같아서 걱정이 되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마취 같은 것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이 되어서요. 다른 치료방법은 없을까요. 수면치료에 대해서 자세하게 좀 알려 주세요. 뇌 같은데 영향을 줄까봐 좀 두렵거든요
A : 수면치료가 아니라 진정요법입니다. 3세 미만의 어린이는 치과의사의 설득에 효과를 보이지 못하여, 정교한 치료를 해야하는 치과치료를 매우 힘들게 만듭니다. 따라서 소아치과에서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하여 어린이에게 진정수면제를 주어 얕은 잠과 정신안정을 유도한 뒤 치료를 합니다.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아무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다른 방법이라면 부모님과 치과위생사가 아기를 붙잡거나 묶는 틀로 신체를 묶어 어린이가 우는 가운데 치료를 진행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아기와 엄마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매우 커 집니다.
Q : 어금니의 충치를 발견하고 치과를 찾았는데 아이가 어려서 수면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치과 치료를 거부하고 발버둥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소아치과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방법은 심리적 방법, 물리적 방법, 약물에 의한 방법이 있습니다. 세 가지 중 뒤의 두 가지는 첫째의 심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실패하였을 경우에 한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40 개월이라면, 평균적으로 볼 때, 심리적으로 설득이 가능한 연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치과의사 선생님이 심리적인 방법은 시도해 보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심리적 접근이 가능한 연령입니다. 수면치료라는 표현보다는 진정요법을 흔히 사용합니다. 이것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 등의 약물을 먹여 어린이가 진정되고 얕은 잠에 든 상태에서 치과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올바로 적용하는 경우 위험성이나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선택은 부모님의 몫이라고 생각됩니다.
Q : 양쪽 어금니가 썩어서 구멍이 났는데요. 치과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알지만 아이가 병원문만 봐도 뒤집어지게 울고 난리를 쳐서 병원은 절대로 못 가요.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지 너무나 난감합니다. 좋은 방법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이런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사실 치과에 가기를 겁내지 않는 아이가 거의 없을 정도이니까요. 어머님의 심정은 저희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를 두신 부모님께 꼭 알려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이가 치과가기를 두려워 하는 것과 치과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을 두지 않으셔야 합니다. 즉, 두려워 한다고 해서 치과가기를 미루거나 포기하시면 극심한 고생과 후유증을 앓게 됩니다. 치과에 가시면 아이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게 됩니다. 특히 소아치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어린이들을 다루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고 있고, 그중 가장 적합한 방법을 어머님과의 상담후에 정하게 됩니다. 일단 전문가와 상담하셔서 길을 찾으시는 것이 첫째로 하실 일입니다.
Q : 5살된 아이의 양쪽 어금니가 썩었는데 치료시 아이가 완강하게 거부를 해서 걱정이 되는데 의사분은 치료가 불가능하니까 전신마취를 시키고 치료를 하자고 합니다. 아이의 반항정도는 얼굴에 핏줄이 다 터져서 보기가 흉할 정도인데 부모로서의 마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심정입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건 어른도 위험한 전신마취를 꼭 해야 하는건지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들 어렸을 적 기억은 이빨을 뽑고 나면 금방 다시 자랐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금니는 해당사항이 아닌지요. 궁금합니다.
A : 5살 된 어린이의 어금니라면 치료를 즉시 해 주어야 할 것 같군요. 적어도 만 10세 이상 까지 기능이나 공간이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행동조절이 쉽지 않으면 소기가스 진정이라든지 약물을 이용한 진정법을 고려해 보고 그래도 불가능 하다면 전신마취는 그 다음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가까운 소아치과에 가셔서 상담해 보시길 권합니다.
Q : 아이가 이빨이 아프다고 해서 치과에 갔습니다. 그런데 문 앞에 들어가는 거부터 두려워해요. 도저히 치료를 할 수 없게 발버둥치고 구역질까지 해서 의사가 도저히 치료를 할 수가 없다고 해서 다른 병원을 찾아 갔지만 거기서도 이빨상태만 보는 건데도 하도 애가 몸부림치고 발버둥쳐서 겨우 상태만 보았습니다. 아이가 겁이 많은데다 고집도 세고 내성적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랑 병원에 한번 갔다 오면 기운이 빠지고 다른 애들은 이렇게까지 안 그러는데 우리 애는 왜 이럴까 하고 내가 아이를 잘 못 키운 건 아닌가 하고 우울증에 빠집니다. 우리애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사실, 이런 어린이들이 소아치과에 많이 옵니다. 전문가인 저희들로서도 가장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대상이 바로 이런 유형의 어린이들입니다. 2-3세 어린이가 가진 공포와 6세 어린이가 가진 공포는 질적으로 다른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어머니께서 하실 일은 조급하게 치료를 마치겠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이 어린이를 치과적 환경에 서서히 적응시켜 가는 일에 정성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문가를 찾으셔야 합니다. 어린이의 공포불안의 정서를 이해하고 이를 연령에 맞게 대처할 능력을 가진 의사를 찾으셔야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어린이가 가진 치과적 문제를 치료하는 것보다 몇 배 더 중요한 것은 이 어린이가 치과에 대해 품고 있는 막연한 공포심을 없애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 이 어린이의 일생동안의 치과적 건강이 확보되게 됩니다. 전문가를 찾아 이 문제를 상의하시고, 저희 홈페이지에 상의하였던 사실을 이야기하시기 바랍니다. 이 어린이는 특별한 관심을 받아야 마땅하며, 이에 기꺼이 응할 의사를 찾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Q : 저희 아이는 출생시에 약간에 문제로 인해 어릴 땐 별로 표가 안 나다가 2 세 경부터 자폐증상을 보였습니다. 눈을 못 맞추고 말이 늦고 못 알아듣고 여러가지 증상이 있었습니다. 편식이 특히 심해서 젖병을 오래 빨았는데 이 닦는 동안 어려웠습니다. 반항이 심해서. 잘 때도 빨고 자야 잠을 자고 그렇지 않으면 잠을 안 자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5 세 경부터 아이가 정상으로 차츰 돌아오기 시작하여 인지도 다 되고 눈도 맞추며 말귀도 거의 알아듣고.. 말도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도 잘 닦으며 젖병은 물지도 않습니다. 헌데 아랫니에는 별 이상이 없는데 윗니가 다 검은 색으로 변하며 앞니 4개는 다 닳아서 없어지고 있어요.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아이가 병원을 많이 거부합니다. 지금 6살이 되었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고 아이가 다시 안 좋아질까 걱정도 되고 잠시 재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게 뇌엔 이상이 없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 우선, 권해 드리고 싶은 것은 전문가에게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으시라는 말입니다. 진정요법이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보고는 아직 보지 못 하였습니다. 특수 아동에게는 진정요법이나 전신마취하의 치과치료가 불가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머니에 의한 평상시의 위생관리입니다.